머리가 왠지 복잡하다.
2004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도 있고 업무적인 것도 있고 머리 속에서 뒤죽박죽이다.
그래서 웃어볼려고 코메디영화를 빌려왔는 데 그것마저 성질나게 했다.
하지원, 권상우 주연의 “신부수업”이었다. 왠만해서는 영화를 보고 나서 영화평을 쓰는 데 그것마저 쓰기 싫게 만들었다.
영화가 재미없다는 것보다 복잡한 머리를 식히려는 것을 방해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냥 통속적인 내용과 카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종교인을 희화한 부분도 그렇고 그다지 좋은 내용도 아니었고 억지 웃음을 만들려는 것도 그렇고 해서 약간의 짜증을 유발시켰다.
쓰다 보니 재미없다는 말 같네…
아마도 내가 짜증이 난 상태라 영화를 그렇게 삐딱하게 받아들인 모양인 지도 모르겠다.
집중이 안된다. 이 상태로는 내일부터 할 업무들을 정리할 수도 없을텐데… 그냥 일찍 자버릴까보다.
[이 게시물은 라이노님에 의해 2008-04-15 19:07:30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