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인터뷰 기사

일요시사 인터뷰 기사


http://www.ilyosisa.co.kr/bbs/zboard.php?id=business&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79말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신년 운수를 알아보기 위해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이 점집에 몰리고 있으며, 대통령 당선자를 타로카드로 점치기도 한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마술의 세계에 빠지는 사람도 늘고 있다. 멋진 눈속임 기술로 탄성을 자아내는 마술을 신비로운 취미로 여기며 마술 동호회에 일반인들의 가입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정보화시대의 정점에 들어설수록 신비로운 세상에 눈을 뜨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흥미와 욕구를 타고 각종 신비로운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이 인기다.

이들은 상품을 판매할 뿐 아니라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나가며 쇼핑몰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신비의 세계 속으로 풍덩~

우리나라의 길거리 문화가 다양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길거리서 노래 부르는 이나 춤을 추는 사람들의 모습만 봐도 신기해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길 한복판에서 마술쇼를 보여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이 외에도 카드점을 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어두컴컴한 방에서 독특한 옷을 입고 볼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평범한 모습으로 길거리에 나타나고 있다. 책상 하나를 맞대고 타로카드 점을 전문적으로 보는 이들도 많아진 것.

이처럼 길거리 문화가 예전보다 신비로운 세계로 변모하고 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접하지 못했던 이색적인 느낌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신비로움이 가미된 마술 및 카드점 등은 일부 전문가뿐 아니라 대중 속으로 파고들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취업준비생 이선우(28)씨는 최근 면접 자리에서 한 면접자의 특기 시연을 보고 무릎을 쳤다. 일반적인 면접자들이 노래 등의 특기를 선보이는 것과 달리 마술로 면접관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를 본 것이다.

손에서 갑자기 동전이 사라지고 귀에서 빨간 천이 술술 나오는 마술로 면접관들은 박수까지 쳤다. 선우씨는 진즉 마술 하나라도 익혀둘 것을 하는 후회를 했단다. 그는 차별화된 장기로 마술쇼를 보여준 면접자는 분명히 합격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처럼 최근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새로운 특기로 떠오르는 것은 마술이라고 한다. 노래나 춤처럼 일반화된 장기보다 면접관의 마음에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마술은 일반인들에게 익숙해진 듯하지만 여전히 신비로움으로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예전에는 명절 특집쇼에서만 볼 수 있는 것으로 여겼던 마술을 직접 해 보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위의 사례처럼 취업준비생뿐 아니라 프로포즈 등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 이처럼 대중 속으로 파고드는 마술쇼 덕분에 마술용품 쇼핑몰은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프로부터 초보까지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단연 헬로우매직(www.hellomagic. com)이다. 이곳의 시작은 우리에게 까마득한 과거로 기억되는 PC통신 시절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마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시작했던 이곳은 이후 동영상 강좌뿐 아니라 해외 마술용품을 수입해 공동구매하며 쇼핑몰로 점점 자리 잡게 됐다. 헬로우매직은 마침내 2002년 본격적으로 쇼핑몰을 열며 마술을 저변에 확대시키는 톡톡한 역할을 했다.

마술이 대중까지 확대되며 2005년까지는 매해 2백%의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작년과 올해 사이 정체기를 보이지만 여전히 인기는 계속된다. 마술이라는 장르가 대중들에게 정착되며 이벤트, 공연 및 강좌 등이 시장에 속속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헬로우매직의 차봉준 과장은 마술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마술용품을 접하는 통로는 더욱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마술이 일부 전문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때에는 기본적으로 필요했던 도구들도 고가로 판매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일상생활로 마술이 침투되며 단돈 1천원으로도 신기한 마술을 선보일 수 있다. 이처럼 가격이 저렴해지는 만큼 마술용품을 찾는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주요 고객은 10대에서 20대 초반이지만 최근엔 초등학생들이 많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마법의 세계 속 취미들 대중 속으로 스며들다
마술 및 타로카드 점 길거리 문화 자리 잡아

또한 60대 이상의 실버세대들이 새로운 취미활동 또는 봉사 등을 위해 마술용품을 전화로 주문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한다. 전 연령대에 마술이 퍼져나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예다.

차씨는 마술을 취미로 갖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지금 시기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때라고 전한다. 각종 학예회나 회사 회식자리서 새로운 특기를 보이며 친구 및 동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싶어하는 이들로 넘쳐나는 것.

덕분에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해 연말, 연초 등은 성수기 중에서도 성수기다. 이외에도 어린이날 및 각종 연인들의 날에도 마술용품은 절찬리에 판매된다. 이러한 인기를 상품에 반영하며 헬로우매직에서는 어린이날과 발렌타인 마술용품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판매시작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품절사태를 보일만큼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차씨가 초보자들에게 기본으로 권하는 상품은 3만5천원에 판매되는 초급스테이지 매직 패키지다. 이 상품은 10여가지의 마술을 진짜 마술사처럼 해낼 수 있도록 모든 도구들을 구비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동영상 CD가 포함돼 있어 집에서도 쉽게 익혀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마술 세계에 처음으로 빠지는 이들은 무조건 독특한 마술용품부터 찾기보다는 쉬운 과정부터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차씨는 강조했다. 초보들도 쉽게 마술에 빠질 수 있도록 헬로우매직은 각종 강좌를 선보이고 있다.

사무실에서 주 1회 2시간씩 마술강좌를 할 뿐 아니라 마술 강사 교육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다. 마술 전도사 역할을 하는 것을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이외에도 각종 마술 강좌를 5백원에서 5천원에 동영상을 통해서 볼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방학을 맞아 최근에는 단돈 10원에 마술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금 당장 헬로우매직 사이트에 들어가면 10원으로 마술쇼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30여개의 강좌를 들을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헬로우매직은 여타의 마술 쇼핑몰들보다 전문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곳은 한국마술산업진흥학회와 손을 잡고 3달에 한 번 공연을 한다. 차씨는 마술인구가 확대되고 마술이 대중 속으로 확실하게 침투함에 따라 내년에는 마술대회를 열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등의 마술인들도 초청해 국제적 마술대회를 연다는 것. 이 대회도 한국마술산업진흥학회와 함께 개최함에 따라 국제적인 행사를 치루는 전문 쇼핑몰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줄 것이라 자신했다.

헬로우매직은 가장 많은 상품을 갖추고 도매시장을 운영함에 따라 마술용품 쇼핑몰 확대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20여 개의 쇼핑몰들이 헬로우매직을 통해 상품을 입고하고 있다.
마술의 대중화를 위해 헬로우매직은 오늘도 초심자를 위한 마술도구부터 마술 전문가들의 욕구를 채워 줄 각종 해외 마술 DVD 등까지 판매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 중략 –

이처럼 예전에는 신비의 세계로만 생각되던 마술과 타로카드 등이 대중문화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헬로우매직과 인터하비는 이러한 문화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하고 있다. 이 두 쇼핑몰은 문화 알리미 역할을 한 만큼 앞으로도 전문쇼핑몰의 입지를 굳히는 한편 강좌 등을 통해 올바를 문화가 보급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입을 모았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한 세계에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이들 쇼핑몰은 신비스러운 문화를 대중문화로 주도하며 탄탄대로를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진유리 기자/chicjin@ilyosisa.co.kr

기사 전문 : http://www.ilyosisa.co.kr/bbs/zboard.php?id=business&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79
[이 게시물은 라이노님에 의해 2008-04-15 19:08:57 공지사항에서 이동 됨]

Loading

“일요시사 인터뷰 기사”의 1개의 댓글

  1. 이 참에 저도 ㅋ
    조금더 갈고 닦아서 멍석이나 한번 깔아봐야할 까봐요 ㅎㅎ
    <-- 타로 공부중;;ㅋ

댓글 남기기